가스레인지 건전지 교체 및 기름때 제거 대작전

주말 저녁 저녁을 차려 먹을 시간이 다가 왔습니다.

 

어제 만들어 둔 추어탕을 데워 먹기 위해서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올리고

 

불을 켰는데,  이게 웬일 입니까...

 

가스레인지에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기름때 범벅인 가스레인지 미안해 T.T

 

가스레인지를 이리저리 살펴보고 만지작 거려보지만

 

요 녀석이 도통 정상으로 돌아오지를 않네요.

 

구글링을 해보고, 유튜브를 검색해 봅니다.

 

 

일단 가장 의심되는 증상은 건전지 방전으로 인한

 

점화플러그의 미작동 이네요.

 

점화플러그를 작동시켜주는 건전지는 

 

일반적으로 가스레인지의 뒷 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름때로 범벅이 되어 있는 가스레인지를

 

건전지를 교체하기 전에 목욕시켜 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가스레인지야 미안해..T.T)

 

 

발코니에 처박아 두었던, 주방용 세정제를

 

찾아왔습니다.

 

강력세정주방용!!! 제발 강력해라

 

 

요녀석의 몸통에는 강력세정주방용이라고 

 

똬악 적혀있습니다.

 

왠지 정말로 강력해 보입니다. 

 

 

가스레인지에서 간단하게 탈착할 수 있는

 

부품들을 제거하여 싱크대에 놓고

 

뜨거운 물로 샤워를 시켜줍니다.

 

 

저의 최애템 중 하나인 매직스펀지를 꺼냅니다.

 

가스레인지의 몸체와 주요 부품들에

 

강력세정 주방용 요녀석을 촥촥 뿌려줍니다.

 

엄청난 기대를 하고 매직스펀지로 살포시

 

문질러 줍니다.

 

T.T 기름 찌든때가 잘 벗겨지지 않네요.

 

사람도 오랫만에 사우나를 가면

 

뜨거운 온탕에서 최소 10분 이상은

 

몸을 불려야 때가 잘 벗겨지듯이

 

가스레인지 부품들을 뜨거운 물에

 

좀 더 불려줬어야 했나 봅니다.

 

 

 

일단 지금은 저녁을 먹어야 하고

 

추어탕을 데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전지를 교체하고

 

얼른 다시 가스레인지를 원복시켜야 합니다.

 

시간이 없네요 ^^;;;

 

 

제대로 된 가스레인지 청소는 다음기회로 미루고,

 

가스레인지 뒷 편을 살펴 보았습니다.

 

유튜브에서 봤 던 영상에서는 

 

건전지가 D 사이즈로 2개 들어 가던데,

 

우리집 녀석은 1개만 들어가네요.

 

 

 

에너자이저 알카라인 건전지 D 사이즈가 1개 자리잡고 있네요.

 

가스레인지 뒷 면은, 앞 면과는 다르게

 

잘 들어나지가 않는 부분이어서 정말 정말 

 

기름때가 잔뜩 눌어붙어 있습니다.

 

뜨거운 물에 적신 매직스펀지에 주방용 세정제를 뿌려서

 

대충 빠르게 닦아 줍니다.

 

 

건전지의 전압을 확인 후 

 

동일한 제품을 동네 슈퍼마켓에서 급히 사왔습니다.

 

 

에너자이저를 사오려고 했는데 로케트 배터리만

 

팔고 있어서 이걸로 집어 왔습니다.

 

저는 건전지가 1개만 필요하고,

 

망간 건전지가 아니라 알카라인 건전지가 필요한데

 

슈퍼마켓에 건전지가 D형 사이즈 동일 전압은 

 

저 제품 밖에 팔지를 않네요.

 

가스레인지 건전지 교체를 하시게 되는 분들은

 

꼭 망간 건전지 말고, 알카라인 건전지로 

 

교체하세요.

 

그래야 교체주기가 더 길어 집니다.

 

 

건전지를 교체해 주고 나서

 

가스레인지를 다시 재조립 후

 

부푼 기대를 안고 가스레인지를 점화 시켜 봅니다.

 

OMG 가스레인지가 점화가 되지 않네요. T.T

 

아무래도 점화 관련 된 부분들의

 

물기가 완전히 마르지 않아서 

 

점화가 되지 않는것으로 보여집니다.

 

가스레인지 사용은 포기하고,

 

추어탕을 전자레인지로 데워서 

 

저녁 식사를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부디 물기가 완전히 건조되어서

 

가스레인지가 정상적으로 작동되기를 기대해 봅니다.